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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선박·한화석화1우 등
지분율 3%P 이상 늘어 외국인들이 세양선박·대경기계·성지건설·경인양행 등 유가증권시장(옛 증권거래소)의 중형주 지분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21~25일 5일 동안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1%포인트 이상 늘어난 종목은 모두 28개였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에 속하는 하나은행·엘지화재·한진중공업·한진해운·삼성테크윈·한화석화 등과 우선주 6개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형주들이었다. 한화 우선주는 지난주 5일 동안 외국인 지분이 25%에서 29.45%로 4.45%포인트나 늘어나 외국인 보유비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화는 자회사인 한화석유화학과 대한생명의 실적 호전과 빠른 성장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GMO이머징마켓펀드가 5.5% 지분을 취득하는 등 외국인들이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어 세양선박이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및 해외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등으로 7.17%에서 10.6%로 3.43%포인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한화석화1우 지분이 2.44%에서 5.61%로 3.17%포인트 증가하는 등 모두 3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이 3%포인트 이상 늘었다. 이 밖에 환경관련 기업인 대경기계, 중소형 건설사 주가급등의 혜택을 입고 있는 성지건설, 최근 디스플레이 소재산업 진출을 선언한 경인양행, 그리고 하나은행 등 4개 종목이 2%포인트 이상 외국인 지분이 증가했으며, 지난달 말부터 외국계 펀드가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세원정공, 웅진코웨이개발을 흡수합병하기로 한 웅진코웨이, 대북 비료지원 수혜주인 남해화학 등 21개 종목이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한화우 주가는 7940원에서 9800원으로 23.43% 올랐으며, 세양선박이 1435원에서 1455원으로 1.39%, 대경기계가 5670원에서 6720원으로 18.52%, 성지건설이 6천원에서 8700원으로 45%, 한화석화1우가 5480원에서 6300원으로 14.96%, 웅진코웨이가 1만3500원에서 1만4700원으로 8.79% 올랐다.
외국인 지분율 감소 종목은 크라운제과 2.94%(이하 %포인트), 이수화학 2.05%, 범양건영 1.79%, 동부건설 1.74%, 풀무원 1.54%, 한솔CSN 1.41% 등이었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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