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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8 19:14 수정 : 2005.02.28 19:14

■ 1월 산업활동 동향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지난달에는 생산과 설비 투자가 오랜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가 10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비교 시점인 지난해 1월이 설 연휴로 조업 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도 영향이 컸다.

반면에 도소매판매 등 소비 지표는 설 특수를 누리지 못해 지난해 1월에 견줘 뒷걸음쳤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산업 생산은 지난해 1월에 견줘 14.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17.4%)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이런 실적은 정보통신(IT)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21.7%)가 이어진 데다, 설 연휴가 2월에 잡히면서 일하는 일수가 지난해 1월보다 이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5.7%)와 반도체(21%), 휴대전화 등 영상음향통신(27.3%) 등 주요 산업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생산 지난해보다 14%↑…11개월만에 최고치
설비투자도 두자릿수↑…도소매판매는 7개월째 ‘-’


설비 투자도 컴퓨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월보다 16%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12월 이후 25개월만에 최고치다. 건설 투자도 기성과 수주가 각각 6.5%와 14.9% 증가해 회복 조짐을 보였다.

다만 소비 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지난해 1월보다 3% 줄면서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자동차 판매는 8.0% 증가했지만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판매는 각각 6.5%와 7% 감소했고, 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0.7% 줄었다. 지난해 1월과 달리 올 1월에는 설 특수가 없었던 게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설 특수가 있었던 2월에는 도소매판매 지표가 1월보다 나았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종합지수 가운데 미래의 경기전환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지난해 12월 1.1%에서 지난달 1.3%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지난해 3월 3.6%를 꼭지점으로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에 10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도 전달보다 97.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의 증가세 반전이 좋은 조짐이지만 경기 전환시기를 판단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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