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1 20:52
수정 : 2005.03.01 20:52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 가운데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우리금융지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순손익이 전년도에 비해 30%(대규모 법인의 경우 15%) 이상 증가 또는 감소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379개사를 대상으로 실적 증감을 조사한 결과, 우리금융지주의 매출이 2003년 3966억원에서 지난해 1조5144조원으로 28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세아홀딩스가 251억원에서 781억원으로 매출액이 210.8% 늘었으며, 대유디엠씨(182.4%), 롯데미도파(141.9%), 진흥기업(132.1%), 금호타이어(123.9%)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증가율은 에스케이(10721%), 엘지(5865%), 대림통상(3397%), 대호에이엘(1024%) 등의 차례였다.
1조5천억…282% 금증
세아홀딩스 등 뒤이어
흑자 전환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흑자를 낸 기업은 국민은행으로 2003년 9303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5552억원 흑자로 전환했으며, 외환은행(5220억원, 이하 순이익), 대한항공(4718억원), 삼성전기(954억원), 데이콤(388억원) 등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2003년에 2천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기업들이었다. 이 밖에 현대종합상사(352억원, 이하 순이익), 엘지산전(844억원), 삼성엔지니어링(375억원), 쌍용(106억원) 등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대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케이티비네트워크, 코오롱건설, 코스모화학, 두산, 퍼스텍, 미래산업 등이었다.
한편, 이들 379개사의 평균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1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8%, 순이익은 6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