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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 교보증권 전망치 수정 |
지수 1000 돌파 뒤 전망치 수정
올해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를 950으로 전망해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혔던 교보증권이 지수 1000 돌파 이후 기존 전망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전망치를 수정했다.
임송학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수 1000 돌파에 가장 기여한 것은 무엇보다도 국내외 유동성이라고 판단되며, 이 점이 우리의 판단 오류를 불러일으킨 주 원인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시장의 열기와 글로벌 유동성의 급증, 글로벌 경기의 호전국면 등을 연장시키고 있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금리인상 사이클 속에서도 미국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서 오버슈팅(과잉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을 들어 새로운 지수전망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교보증권과 함께 연간 지수 최고치를 980으로 제시했던 삼성증권은 앞서 지난달 22일 기존 전망치를 840∼1100으로 발빠르게 수정한 바 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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