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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3 17:03 수정 : 2005.03.13 17:03

종합주가지수가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불안,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 추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심리 개선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다. 종가를 기준으로 최고치 갱신에 성공한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이번 주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0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유가 급등세 등으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실적 전망치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향후 주가가 상승하면 할수록 밸류에이션의 부담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특히 4월 초 이후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와 실적의 괴리에서 나타나는 경계매물 역시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점진적인 내수 회복과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기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추세는 이어지겠지만, 1분기 기업실적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치열한 매매공방을 통한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도 환율의 움직임과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매 패턴에 따라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개입으로 1000원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미국의 무역적자 심화로 달러 약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매도세 역시 정보기술(IT) 기업의 1분기 실적개선 불투명, 대만 투자제약비율(LIF) 철폐를 앞둔 비중조절 차원의 매도세로 추정되고 있어 급격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매수차익거래 잔고를 고려할 때 또 한차례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투자심리에 편승한 매매전략은 유효하겠지만, 철저한 종목별 접근 자세가 요구된다. 환율과 기업실적, 외국인 매매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석유정제, 제약, 음식료, 금융 등 내수주 중심의 매매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황창중 엘지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mkth@ifl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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