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15 19:51 수정 : 2005.03.15 19:51

골드먼삭스는 15일 한국 증시가 3~4년 안에 두 배로 올라 종합주가지수가 20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태섭 골드먼삭스 서울지점 대표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거시·미시적 시장 요소들이 개선되고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는 더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는 2001년 이후 세계 경기와 국내 경기가 함께 상승국면에 진입하는 첫 해”라며 “올해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내수회복 속도에 따라 추가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골드먼삭스는 최근 한국의 국내총생산 증가율 전망치를 올해 4.5%와 내년 5.3%로 각각 올렸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난 15년은 활황장 안에서 바닥 다지기 과정으로 보인다”며 과잉투자, 기업 부실채권, 가계부채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이런 구조적 위험은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골드먼삭스 “저평가 근거 사라져”
동원증권도 “선진국 잣대땐 1920”


한국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17.9%로 지난 20년간 최고 수준이며, 97년 당시 180%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30%로 낮아지는 등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점도 재평가의 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12개월 지수 전망치로 1200~1300을 제시해 지금보다 20~3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투자전략과 관련해, 단기적 관점에서는 은행·건설·소비재 등 내수 관련주와, 재평가의 수혜를 받을 대형주 등을 추천했다.

동원증권도 한국 증시가 재평가된다면 궁극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920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조홍래 동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요인이었던 기업 이익의 변동성이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외면도 적립식펀드 인기로 안정적인 수요 우위로 전환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증시가 선진국시장에 편입된다면 선진국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6.23배가 가능해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16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기업들에 동일 업종 국외 기업들의 평균 가치척도를 적용할 경우 상승여력은 88.5%에 달해 지수가 1920까지 상승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