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26 19:26
수정 : 2007.03.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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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주요 그룹 대주주 배당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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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이건희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상장기업 배당금으로 275억원을 받아, 4년 연속 10대 그룹 대주주 가운데 배당금 1위를 기록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의 ‘2006년 주요 그룹의 주요 주주 배당 현황’을 보면, 정 회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2005년보다 16.2% 줄어들었는데도 275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정 회장은 주식 평가액도 2조8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과 총수 없는 민간기업을 제외한 자산 기준 10대 그룹이다.
2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주식 평가액은 1조7472억원, 배당금은 158억원이었다. 배당금이 2005년과 견줘 1.4% 줄었다. 다음은 △허창수 지에스그룹 회장(143억원)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91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82억원) 등의 차례로 배당금이 많았다.
10대 그룹 대주주들의 지난해 전체 배당금은 전년보다 5.1% 줄어든 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몽구 회장의 몫이 33.8%에 이르렀다. 정 회장은 2003년 배당금 227억원으로 이건희 회장(161억원)을 제친 뒤로 4년째 1위를 고수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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