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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2월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4일 쓰촨성 청두의 한 주식 투자자가 주식시세 전광판의 시황 그래프를 쳐다보고 있다. 청두/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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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8.26% ↓ 코스피 1.24% ↑
전세계 증시 활황의 중심지인 중국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폭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 증시가 4일 다시 폭락하면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27일 폭락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던 증시가 마침내 조정기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 지난 주말보다 8.26% 폭락하면서 3670.40으로 곤두박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7.76% 내린 1146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7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4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종목 구분 없이 팔자에 나서 낙폭이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0일 증권거래세 인상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6.5% 떨어졌으나, 31일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는 괴력을 보였다. 그러나 1일 2.65% 하락한 데 이어, 4일 다시 폭락함으로써 4000선을 힘없이 내줬다. 지난달 9일 4000 고지를 돌파한 이후 꼭 18일 만이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달 29일 4334.92에 비하면 일주일 새 15.3%나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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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수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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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는 지난해 130% 올랐고, 올 들어서도 50%를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의 증권계좌도 1억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개인이 다수의 계좌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주식시장에 참가하는 인구는 3천만~4천만명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양선아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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