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채권형 모두 ‘낮은 포복’

[주간펀드시황]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의한 내외 금리차 역전이 주식과 채권시장의 약세를 이끌었다.

지난 25일(금) 기준가로 제로인이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 상한 비중이 71% 이상인 성장형이 -2.86%로 하락했다. 성장형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주식상한비중이 41~70%)과 안정형(40% 이하)은 각각 -1.27%, -0.61%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급락으로 코스닥 펀드가 -4.07%로 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한달 이상 운용된 펀드 중 설정고가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94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 배당주식1호가 주간수익률 -1.56%로 수익률 하락 때 방어력이 좋았다. 푸르덴셜운용의 비과세장기증권1-NH1호와 대투운용의 윈윈프라임E-6가 각각 -1.65%와 -1.70%로 뒤를 이었다.

시가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지난 한주간 -0.04%, 연환산 -2.10%로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운용기간이 한달이 넘은 펀드 중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공모시가형펀드 96개 중 CJ운용의 CJ굿초이스채권 1호와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단기 회사채 비중이 높아 각각 0.07%(연 3.85%), 0.07%(연 3.48%)로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보였다. 동양운용의 세이프리턴채권03-4호와 한투운용의 부자아빠 회사채 채권A-1호가 각각 연 3.33%, 3.26%로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협회는 지난 한주간 총수탁고를 2042억원 늘어난 191조9096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채권형의 7693억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MMF(+2,648억원), 주식형(+1,529억원), 혼합형(+3,715억원), 파생상품(+2,113억원) 증가에 기인한다. 금리의 불안정이 지속될 경우 채권형에서 혼합형과 MMF로의 자금이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