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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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한국증시 750까지 조정 예상” |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그룹증권)은 10일 한국 증시의 최근 강세가 지나친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다.
씨티그룹증권은 이와함께 종합주가지수가 상승국면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상반기중 75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유동원 씨티그룹증권 상무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에서 최근 투자자들이배당유망주들에 대해 차익을 실현하는 반면 그동안 수익률이 저조했던 IT주들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적회복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만큼 IT주로 이동하기는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국내 시중자금이 증시로 흘러들면서 코스닥지수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코스닥시장과 건설업종 등으로의 강한 자금유입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사회간접자본(SOC)투자 확대, 증권산업 규제 완화, 벤체 활성화 방안 등에 힘입은것이나 이에 대한 기대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장기적 관점에서 실망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주장했다.
유 상무는 또 한국 증권사들이 시장의 '재평가(re-rating)'와 '올해 지수 1500까지 상승' 등을 거론하며 증시 자금 유입을 유도하고 있으나 이는 대단히 낙관적인견해일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 적립식 펀드 판매를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올해 한국 증시가 기업 이익 급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수가 국내 자금 유입에 힘입어 급락하지는 않더라도 '재평가' 수준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본적으로 올해 '경제 저성장'을 감안, 한국 증시에서 통신.유틸리티.고배당주 등 '방어적' 성격의 주식들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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