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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엿새만에 반등 |
종합주가지수가 엿새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코스닥지수는 8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거래소시장은 4분기 실적발표와 13일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지수가 860대로 밀렸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34(0.38%) 오른 874.18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49억원, 외국인이 44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9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586억원 ‘팔자’ 우위를 보여,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화학·서비스·보험 등은 강세였고 종이·건설·의료정밀 등은 약세였다.
증권업종은 주식상품의 비과세혜택 확대 소식에 힘입어 2.26%로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대우증권이 4%, 삼성증권이 3%대의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가 외국계 증권사의 실적호전 전망으로 7%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했고,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에쓰오일도 6% 가량 반등했다. 엘지, 한화석화, 동국제강, 대우종합기계 등도 4~5%의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57% 떨어지며 다시 43만원대로 내려앉았고, 감자를 앞둔 엘지카드도 반등 하루만에 4%대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는 올해 실적 악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더 가파른 오름세를 펼치면서 10.54(2.58%) 오른 418.71로 마감해 8일째 상승행진을 벌였다. 개인이 130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7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천만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종이목재·방송서비스·제약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통신장비·정보기기·디지털콘텐츠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레인콤이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1위인 하나로통신도 5% 정도 올랐다. 엔에이치엔과 엘지텔레콤이 1~2%의 오름세였고 씨제이홈쇼핑·다음·주성엔지니어링 등은 강보합세였다. 엘지홈쇼핑은 4%대의 약세를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도 2% 넘게 밀렸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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