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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주식형펀드 지역별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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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불안 도움 안돼…포트폴리오 조정기회
수익률 언제부터 꺾였는지 살핀 뒤 판단해야
“지난달에 남미 펀드에 들었는데, 수익률이 벌써 마이너스 10%입니다. 더 떨어지면 어떡하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로 세계 증시 전반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외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3000억원대에 이르던 국외 주식형펀드의 일일 자금유입액은 며칠 사이 1700억원대로 줄었다. 박지우 국민은행 투신상품부장은 “펀드 환매가 크게 늘진 않았지만, 펀드에 새로 돈을 넣는 사람은 줄었다”면서 “최근 외국시장이 안좋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조정장세에 불안해하기보다는, 투자 펀드의 수익률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외국에 분산 투자한 이들에게는 국내외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지금 상황이 당혹스러울 것”이라면서도 “정보만 제대로 수집한다면 지금 상황을 이용해 더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면에서 볼 때 현재 국외 주식형펀드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연초 이후 꾸준히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다 최근에 수익률이 하락한 펀드와 지속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또다시 수익률이 떨어진 펀드다. 중국과 동남아 펀드 등은 연초 이후 30~40%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브릭스와 동유럽, 인도 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쌓고 있다. 반면 일본, 베트남 펀드 등은 올해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가 이번 세계 증시조정에 또다시 수익률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수익률을 보였던 펀드는 이번 조정을 기회로 삼아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조완제 연구원은 “주가에는 추세가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근본적인 흐름을 살펴 이상이 없다면 추세가 살아있는 펀드를 더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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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리츠펀드 지역별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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