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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 16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5.91P(6.93%) 하락한 1691.98를 코스닥이 전일 대비 77.85 (10.15%) 내린 689.07에 장이 마감되는 등 주가가 크게 폭락하자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주가 관련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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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만이 1조5천5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나홀로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증권,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건설, 의료정밀업종은 10%가 넘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5.23% 내린 58만원에 장을 마감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 한국전력, 국민은행, 하이닉스, 현대차, LG필립스LCD 등 대부분의 종목이 2~6%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그 동안 급등장을 주도했던 조선주와 증권주는 낙폭이 더욱 커 조선주를 대표하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6.58%, 13.2% 급락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을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의 선두주자인 대우증권도 12.8% 떨어지는 등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주도 모두 10% 이상 급락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64개 종목을 포함해 975개 종목이 내렸다. 대우증권의 김정훈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그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은 섣부른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추세를 믿고 저가 매수를 고려하는 편이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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