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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펀드 세무조사 당연 밝혀 비엔피파리바 그룹은 프랑스 제일의 금융그룹이고 유럽을 통털어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프랑스에 5만2천명, 세계 85개국 현지 직원을 합치면 모두 9만5천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이런 비엔피파리바의 총책임자인 미셸 페베로 회장(사진)이 19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이 간담회를 했다. “우리는 85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85개국의 규제를 받고 있다. 규제는 나라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당국과 잘 지내기를 바란다. 그래서 해당국의 법과 규제를 준수한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 그는 최근 5%룰과 세무조사 등으로 일부 외국인 펀드들의 투자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고 있음을 의식해서인지 이렇게 말했다. - 최근 한국 금융당국이 외국인 이사 수를 제한한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규제로만 따진다면 유럽이 더 많다. 은행가로서는 규제가 없어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는 정부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따른다. - 세계경제가 별로 좋지 않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 지난해에는 세계경제가 매우 액티브했다. 성장률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런 경제가 지속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약간 둔화될 것이다. 그러나 비관할 정도는 아니다. 세계경제를 이끄는 두 축, 즉 미국과 중국이 견실한 성장을 보일 것이다. - 한국이 동북아 금융허브를 겨냥하고 있는데 잘 될 것 같은가? = 한국경제는 매우 강하다. 경쟁 우위가 있다. 한국 기업들의 적응력은 세계시장에서 입증됐다. 성장률이 약간 낮아졌다고들 하는데, 한국은 이미 신흥시장 국가가 아니고 개발된 국가다. 성장률도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매우 높다. - 외국인 펀드에 대한 세무조사 얘기 들어보았는가? =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통상적으로 있는 것 아닌가? 재무상태를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 이상 답변을 할 필요가 없다. 비엔피파리바는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과 수출금융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베로 회장도 이번에 재경부를 방문해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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