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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7 17:49 수정 : 2005.04.27 17:49

1분기 적자냈지만 전망 긍정적
주가 이미 반영됐다는 신중론도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상당한 폭의 적자를 나타냈다. 그런데 시장 반응은 크게 나쁘지 않다. 발표 당일인 26일 주가가 소폭 올랐다가 27일에는 다시 떨어졌다.

2분기 이후 대우조선의 전망에 대해서는 분석에 따라 약간씩 엇갈리기는 하지만 대체로 전망이 밝다는 쪽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1분기 매출이 1조413억원, 영업손실 1516억원, 경상손실 420억원, 순손실 314억원이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1조1667억원, 영업이익 723억원, 경상이익 1430억원, 순이익 1천6억원에 비해 수지타산을 따지는 모든 항목에서 실적이 악화했다.

대우조선의 주가는 지난 3월말 2만1900원로 고점을 형성한 뒤 내리막길을 치닫다가 다시 1만8천~1만9천원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원자재값 상승,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비중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흑자 기조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에만 35억7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 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수주 잔량은 선박 119척, 해양플랜트 10기 등 모두 133척(138억7천만달러)에 이른다. 올해는 원화 절상과 저가 수주 등의 영향으로 영업수지에서 800억원 가량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조4611억원이다.

증권가는 대우조선의 실적 전망을 일단 긍정적으로 본다. 메리츠 증권의 이영민 연구위원은 “1분기 대우조선의 실적은 저점을 확인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영업적자 폭도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2분기부터 대우조선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된 가격으로 수주한 선박들의 건조가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현대증권은 대우조선의 선박 추가 수주와 실적호전 기대 등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신중한 자세다. 한화증권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정도로 유지했다.


이홍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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