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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위기 해소 조짐으로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79.16포인트(6.14%) 오른 1,367.69을 기록한 1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의 한 여직원이 밝게 웃고 있다. 김경호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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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위 상승폭, 개장 초반 사이드카
글로벌 신용위기 해소 조짐으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폭등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16포인트(6.14%) 오른 1,367.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올해 들어 최대치이며 작년 8월20일 93.20포인트, 11월26일 82.45포인트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과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사상최대로 폭등했다는 소식에 61.38포인트(4.76%) 오른 1,349.91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개장 11분 후에는 선물가격 급등으로 올 들어 7번째로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호가를 5분 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이 1천5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40억원, 기관은 30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4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14.24%)과 기계(10.21%)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운수장비(8.76%), 건설(7.51%), 은행(7.51%)이 뒤를 이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005930](6.87%)를 필두로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KB금융(4.73%), 신한지주[055550](7.42%), 우리금융[053000](13.19%) 등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테크윈[01245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TX엔진[077970],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상한가를 쳤다. 반면 오라에너지는 유일하게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상한가 68개 종목을 포함해 7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5천185만주, 거래대금은 6조8천577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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