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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5 19:22 수정 : 2005.05.05 19:22


300곳 연결제무제표 분석

재무상태가 양호한 상장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자회사 또는 출자회사 등의 부채로 인해 연결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300개 사를 대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부채 총액이 496조1438억원으로 자체 재무제표 상의 수치보다 92.30%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자체 결산 땐 92.83%로 100%도 되지 않았으나 연결재무제표 상으로는 158.70%로 65.87%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 기업들도 연결 뒤 자본이 8.78%, 부채가 38.28% 늘어 부채비율이 96%에서 122%로 높아졌다.%%990002%%

기업 중에서는 한화가 부채비율 202%에서 1171%로, 에스케이네트웍스가 578%에서 1148%로, 쌍용이 249%에서 749%로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는 출자비율이 50%를 넘거나 최대주주가 30%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지배ㆍ종속기업들을 하나의 회사로 보고 개별 재무제표를 종합해 작성한다. 모회사가 건실한 것으로 돼 있어도 자회사가 부실할 경우 연결재무제표 상의 재무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다.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연결 뒤 총 739조9325억원으로 연결 전에 비해 41.84%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67조4590억원과 66조1907억원으로 각각 29%와 13% 늘어났다. 종속회사의 실적을 지분법으로 미리 반영해놓은 탓으로 당기순이익은 45조2125억원으로 자체 작성 때와 엇비슷했다.

국내외에 수십개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연결 뒤 매출액이 81조9630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42% 많아졌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는 53조1천억원과 23조9731억원으로 각각 93%와 21% 늘어났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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