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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7 18:23 수정 : 2005.01.17 18:23


포스코·삼성전자 등 주요기업 실적호전
지엔텍·포스렉·소디프신소재등 주목할만

포스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넘어서면서 대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주가가 오르고 있어 이 분야 설비투자 수혜주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설비투자가 증가하면 생산 장비와 설비는 물론이고 생산 증대에 따른 부품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이 올라가게 된다. (표 참조)

■ 설비투자 전망은?=대우증권은 17일 일일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1분기에 마이너스 3.8%를 기록한 이후 2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설비투자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통계청 자료를 보면 △1분기 -3.8% △2분기 2.5% △3분기 2.2% 등으로 설비투자 증가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은행 국민계정 자료에서도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3년 -1.5%에 이어 2004년 △1분기 -0.3% △2분기 9.2% △3분기 6.7%의 추세를 보이는 등 완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산업자원부가 조사한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 실적과 계획을 보면, 지난해 설비투자가 27.3%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2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최근 발표되고 있는 대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도 이런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대우증권 성낙규 연구원은 “23개 업종 가운데 올해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되는 업종은 석유화학·가전·정밀화학·조선·항공 등 5개, 지난해에 이어 설비투자 증가세가 계속될 업종은 제지·철강·중전기기·에너지·정보통신·자동차·타이어·유통·반도체·전자부품 10개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이 가운데 철강(52.2%)·정보통신(26.3%)·자동차(22.3%)·반도체(15.4%) 등 4개 종목은 시가총액 비중이 클 뿐 아니라 설비투자 증가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지적했다.

■ 어떤 종목들 있나=설비투자가 가장 크게 증가할 업종은 철강이다. 포스코는 올해 차세대 제철공법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관련주는 포스코의 대기오염 방지시설 유지·보수 작업과 전기집전기 제작을 맡고 있는 지엔텍을 비롯해 염기성 내화물 제조업체 포스렉, 산업용 버너 제조업체 케너텍, 국내 내화물 시장 1위업체 조선내화 등이다.


신차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업종에서는 차량 에어컨 분야 국내 최대업체인 한라공조를 비롯해 방진고무생산업체 평화산업, 등속조인트 생산업체 한국프랜지, 자동차 조향기기 생산업체 삼립산업 등이 관련주다. 정보통신은 광중계기 전문업체 한텔, 무선이동통신장비 업체 기산텔레콤, 이동통신용 전자부품 업체 에이스테크, 중계기 제조업체 C&S마이크로 등이 관심 대상이다.

설비투자 수혜주는 정보기술(IT) 분야가 가장 많다. 아직 세계시장 전망은 밝지 않지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엘시디 재료 분야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용 음극재료 업체 소디프신소재 등이, 엘시디 장비 분야에서는 반도체 및 엘시디용 스트리퍼, 디벨로퍼 생산업체 케이씨텍 등이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엘시디 부품 분야에서는 엘시디용 램프, 새시, 리플렉터 제조업체인 파인디앤씨 등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이들 수혜종목 가운데 일부는 최근 증시 상승세를 타고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 주가가 오르지 않은 종목들도 있다“며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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