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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6.11 22:15 수정 : 2010.06.11 22:15

증권금융·예탁결제원 등 잇따라
“금융 문외한…전문성 부족 문제”

여의도 증권가에 정치인 출신 ‘낙하산 부대’가 잇따라 투입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관료 출신 낙하산에 견줘 전문성마저 훨씬 떨어지는 인사들이어서 이명박 정부 들어 유관기관 인사 관행이 더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1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상근 감사위원에 김희락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을 선임했다. 김 신임 감사위원은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총리실 정무실에서 근무해 왔다.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자예탁금을 맡아 운영하는 증권금융의 업무와는 거리가 먼 경력이다.

앞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4일 문형욱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을 예탁결제본부장에 임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김덕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상임 감사로, 코스콤은 지난 1월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전무로 각각 선임했다.

증권 유관기관 직원들은 이들이 외부에서 내려온 낙하산이라는 점보다도 담당업무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한 정치인이라는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전 정부의 낙하산 인사들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나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 공무원들이어서 최소한의 업무 유관성이라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금융권과 전혀 관련 없는 인물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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