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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0 09:49 수정 : 2005.06.20 09:49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국제유가가 지수 1,000선 안착의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경제 성장 둔화와 기업실적 악화를 부채질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주요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과 정유 업체들의 정제능력에 대한 우려로 한 때 사상최고치인 58.6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배럴당 1.89달러(3.3%) 오른 58.47달러에 마감됐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1.54달러상승한 57.76달러를 기록, 지난 4월의 최고치인 57.65달러를 상회했다.

대우증권은 20일 시황 리포트에서 하반기 주가 상승 기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대우증권은 "원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해외 원자재 업체들에게는 이득이지만 가공업체가 대부분인 국내 업체들에는 원가부담의 전가가 이루어지지않는 한마진 축소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따라서 주가 조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실제 조정이 이뤄질경우 분할매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일정 부분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할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도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글로벌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지수 1,000선 안착은 여전히 힘들다는 관점을 유지하며 단기적으로 추격매수보다는 선도 종목군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유가의 재상승은 주식시장이 간과하기 힘든 변수"라며 "지난 15일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생산쿼터를 하루 50만 배럴 증산키로 결정했음에도 유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북핵리스크의 완화 가능성이 높고 시장자금의 증시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국제유가 급등은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전고점을 돌파했다는 것은 시장 조정의 빌미가 될수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국제유가의 리스크 강도는 경감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과정이 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며 조정시 매수 관점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도 "1,000포인트 안착을 위해서는 유가 상승과 함께 기업 이익 모멘텀둔화에 대한 우려가 기본적으로 해소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하면 진통의 아픔은 크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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