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비해 시총비중 확대…삼성전자 ‘7%→11%’로
건설 등 내수주와 양극화…유럽발 위기가 상승세 복병
새해 첫날부터 코스피 지수가 1956년 증시 개장 이후 최고치인 2070.08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유동성 장세를 바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증시의 단기 전망도 낙관적이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3년여 만에 같은 수준에 도달했는데도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사뭇 다르다. 업종별·기업별로 양극화가 이뤄지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화학·서비스 업종 등의 시가총액 비중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건설업과 음식료품, 철강금속 등 대부분 업종은 비중이 줄어들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것은 역시 전기전자 업종이다. 전기전자는 2007년 당시 시가총액 비중이 15.53%였으나 3일 현재 21.04%까지 커졌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3년 동안 10.99%에서 13.68%까지 확대됐고, 화학 업종은 10.03%에서 12.09%로 비중을 늘렸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건설업이 5.49%에서 2.91%로 쪼그라들었고, 음식료품도 2.68%에서 1.56%로 감소했다. 유통업은 6.69%에서 5.37%, 운수창고업은 3.49%에서 2.35%, 통신업도 3.69%에서 2.56%로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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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MB 지지율 50% 넘었는데 한나라당은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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