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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1월 효과’ 실감 |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해 930선을 넘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11(1.21%) 오른 932.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2억원, 47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173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398억원, 비차익거래에서 899억원 등 총 229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1.23% 오른 49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엘지필립스엘시디, 엘지전자, 삼성에스디아이, 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한전, 포스코, 국민은행, 현대차 등도 동반 상승했다. 유가상승 우려감이 완화됨에 따라 현대상선, 대한해운, 엘지석유화학 등 유가 민감주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는 4.42(0.94%) 오른 472.9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의 매수세가 사흘 만에 다시 유입된 가운데 기관이 가세했다. 개인과 기관은 307억원, 19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3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19일, 20일, 24일에 이어 4번째다.
하나로텔레콤, 엘지텔레콤, 다음, 레인콤 등은 상승했지만 엔에이치엔, 아시아나항공, 씨제이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무선인터넷 관련주, 와이브로 관련주 등 기존 테마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위즈정보기술, 에스넷, 퓨쳐시스템 등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 관련주와 디씨씨, 한빛아이앤비, 씨씨에스, 큐릭스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보이며 새로운 테마주를 형성했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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