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운수창고(-0.98%), 정보통신(-0.82%), 전기(-0.66%) 등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팔자'세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사흘만에 하락, 1.32% 내린 60만원에 마감됐고 하이닉스(-1.40%), LG전자(-0.13%)도 약세를 나타냈으나 LG필립스LCD(3.02%)는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금융주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락했다. 국민은행이 0.15% 하락했고, 우리금융(-1.05%), 신한지주(-1.22%) 등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사흘만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던 POSCO(-0.47%)는 철강가 하락 우려에 따른 세계적 철강주 약세 흐름을 타고 다시 하락했다. 헌법재판소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헌법소원에 각하 판정을 내리면서 전날 급등했던 관련주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충청권의 대표적 건설업체 계룡건설이 9.04% 내렸고, 경남기업도 3.60% 하락했다. 오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무더기로 경신했던 한일건설, 고려개발, 일성건설, 현대건설 등의 건설주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정규시장 마감 결과 상한가 10개를 포함 4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327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2천789만주와 4조3천173억원을 기록해 전날에 비해 3천만주, 1조원 가량 줄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이 상승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면서 "글로벌 증시의 강세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추세에 투자자가 순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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