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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6 08:34 수정 : 2005.12.16 08:34

현대증권은 16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진위논란이 주식시장에서도 단기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황우석 교수 사건은 공식 발표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주식시장이 '황우석 쇼크'를 소화해내기에는 단기 피로감이 크다"며 "비핵심적인 단기 악재라는 판단에 따라 단기 하락 목표치 1,250선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뉴스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거래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외부 악재를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싸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국내 투자자 거래비중은 11월 80.3%에서 이달 들어 15일까지 81.5%로 늘었으며 주가수익배율(PER)도 평균 9.8배로 상반기 7.9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주식형 펀드 역시 대중의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황우석 쇼크로 인해 일시적이나마 시중자금 유입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펀더멘털이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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