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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DMB·광학디스크등 첨단주 상한가 행진 코스닥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1999년과 같은 대박 신드롬도 곳곳에서 재연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및 휴대인터넷(와이브로) 테마주인 C&S마이크로다. 지난해 말 1760원이던 주가가 8200원까지 올라 36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줄기세포 관련주인 이지바이오가 1920원에서 6880원으로 258.3% 상승했고 지능형 로봇 관련주인 우리기술이 685원에서 2400원으로 250.3% 올랐다. 인바이오넷·서화정보통신·동진에코텍·대륜·케이디씨·신지소프트·지어소프트 등도 2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C&S마이크로·케이디씨·서화정보통신은 DMB, 신지소프트·지어소프트는 무선인터넷, 이지바이오는 줄기세포, 인바이오넷은 바이오, 동진에코텍은 환경 관련주다. DMB 테마가 단연 돋보이는 장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소리없이 오르기 시작해 주가가 5배 이상 뛴 종목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이동통신과 이지바이오다. 서울이동통신은 줄기세포 관련 회사 이노셀을 인수했다는 소식 때문에 지난해 11월30일 860원이던 주가가 1월 11일 9910원까지 올랐다. 12월 17번의 연속 상한가와 1월 9번의 연속 상한가로 주가가 10.5배 올랐다가 현재 5330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상승률이 519.77%다. 서울이동통신은 지난달 중순 회사 이름을 아예 이노셀로 바꿔버렸다. 이지바이오 역시 11월30일부터 계산할 경우 주가가 498.2%나 올랐다. 12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21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학 저장매체 블루레이 디스크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제이엠아이는 12월28일부터 15번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460원에서 2455원으로 433.6% 올랐다가 1140원으로 내려앉았다. 관리종목으로 투자유의 대상인데도 주가가 2~3배씩 오르는 종목도 속출했다. 대륜의 경우 2년 연속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1월 중 7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20% 상승했다. 이 밖에 로패스와 로패스 우선주, 코웰시스넷, 사이어스, 텔로드, 현주컴퓨터, 맥시스템, GT&T 등 8개 관리종목이 상승률 50위 안에 포함됐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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