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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7 11:56 수정 : 2005.02.07 11:56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940선을 돌파하면서 5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에따라 한국 증시의 역사적 고점인 1,000대 등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있다.

증시 분위기는 상반기 중에 1,000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국내외 경제 여건이 나쁘지않고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수 5년만에 최고치 7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작년의 장중 고점(939포인트)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출발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오전 11시40분 현재 11.51포인트 오른 945.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00년 2월11일의 990.75 이후 최고치며 지수가 9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4월22일 (장중 943.54) 이후 2년9개월여만이다.

한국 증시는 지난 2000년 1월 4일의 1,059.04포인트 이후 1,000선을 넘지 못했다.

이후 연도별 고점은 종가기준으로 2001년 704.5(12월7일), 2002년 937.61(4월18일), 2003년 822.16(12월15일), 2004년 936.06(4월23일)이 고작이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73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기관.개인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우려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강한 매수세를 보임으로써 투자분위기가 살아났다.

내수회복 기대감이 '재료' 이날 증시 상승의 직접적 계기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등과 원화값 강세 불안 완화에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내수 회복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증시는 지난 주말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6%(123.03P) 오른 10,716.13, 나스닥지수는 1.41%(29.02P) 뛴 2,086.66을 기록했다.

6일 새벽(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가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강하게 압박하지않아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된 것도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당초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위안화 절상 압박을 강화할 경우 원화값의 상승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이 증시에 악재였으나 별 탈 없이 지나갔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안도시켰다.

하지만 최근 증시 상승세의 근본적 이유는 2003년과 2004년 한국 경제의 발목을잡았던 내수 부진이 해소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할인점과 백화점의 매출이 살아나고 있고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통계청이 조사한 1월 소비자기대지수가 90.3으로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직 기준치인 100에 못미치지지만 이같은 흐름이라면 향후 내수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희망이 부풀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소비가 살아나고 있고 이에따라 내수가개선되면 경기회복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가 먼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1,000선 돌파 기대 고조 종합주가지수가 5년래 고점을 돌파하자 증권사들은 상반기 중 1,000선 돌파가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증시 주변유동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수급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해외에서 돌발 악재만터지지않는다면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동원증권 조홍래 부사장은 "이달 중 960선을 돌파한뒤 상반기 중에는 1,000선을넘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 수준에서 조정을 받더라도 910선 아래로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신증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도 "내수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면서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4월 전후 1,000선을 돌파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중 1,000선을 넘을 것이라는 데 대해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다만 내수 회복이나 기업 실적 개선 여부가 지표로 확인될 2월 하순이 증시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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