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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9 19:46 수정 : 2006.03.29 19:46

되는 이력서는

‘이력서는 나를 판매하는 마케팅 기획서’

직장인들에게 이력서는 어느 기업에 들어가려고 할 때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인 동시에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려는 경우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더욱 까다로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소위 ‘되는 이력서’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일관된 콘셉트가 필요하다=하나의 물건을 팔려고 할 때 이 물건의 장점을 다양하게 나열해서는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힘들다. 이는 이력서를 쓸 때도 마찬가지다. 이전 회사에서 자신의 업무와 살아온 방향, 그리고 해당 업무가 합치한다는 느낌을 주도록 강조를 할 필요가 있다. ‘만물상’ 식의 자기소개서는 금물이고, 이력서와 합쳐 총 3장을 넘기지 않도록 하자.

이력서는 일기처럼=막상 이력서를 쓰려고 하니 본인이 이전에 참여했던 주요 프로젝트와 실적이 무엇이었는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평소부터 이력서를 조금씩 써가면서 기록을 남기라”고 조언한다. 미리 이력서를 만들어 놓으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밤을 새지 않고도 바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짓말하지 마라=이력서 끝에는 대부분 ‘상기 내용은 틀림없음’ 이라는 내용의 서명을 하게 된다. 노련한 면접관이라면 이력서에 나열한 프로젝트의 기여도에 대한 다양한 검증 방법을 갖고 있다. 또 ‘추천인’ 격인 레퍼런스에는 교수나 선배 등을 주로 기재하는데 무조건 유리한 말을 해줄 사람보다 해당 기업에서 ‘공정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좋다.

희망연봉 폭은 넓게=터무니없이 높여 부른 연봉은 감점요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회사의 지인이나 관련 인터넷 카페, 연봉정보 사이트 등에서 ‘사전조사’를 한 뒤 이를 중심으로 상하한선을 넓게 설정하고, 면접 등에서 그 이유를 간단히 밝히는 게 좋다.


여러명에게 읽혀보자=작성한 이력서는 창피하더라도 최소 한두명의 손을 거쳐야 한다. 다른 사람이 봐야 본인이 보지 못한 오타와 논리상의 오류 뿐만 아니라, 외국어의 어색한 표현 등을 고칠 수 있다. 의외로 연락처 등 기본적인 정보를 누락하는 경우도 많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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