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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01 13:36 수정 : 2007.05.01 13:36

기획처, 직무능력.면접비중 강화

공공기관의 입사시험에서 토익.토플 등 어학성적 비중은 현재보다 떨어지고 직무능력검사와 면접의 비중은 높아진다.

기획예산처는 1일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채용방식 개선방안을 마련, 하반기 입사전형 때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처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01개 기관과 규모가 큰 일부 기타공공기관들에게 권고문을 보내 개선계획을 다음달 말까지 기획처에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기획처는 토익.토플 등 어학성적을 입사시험의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어학시험 성적이 최종 합격여부의 결정적인 기준이 되면 우수한 인재를 놓치게 된다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기획처는 그 대신에 직무능력검사를 도입하고 면접비중을 강화하도록 했다. 공직적성평가(PSAT)와 유사한 모델개발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중앙인사위와의 협조를 거쳐 희망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PSAT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들이 국가유공자.장애인.여성.지방인재 등에 대한 각각의 목표 채용비율을 스스로 설정해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작년에 신입사원 108명 가운데 51%인 55명을 소외계층에 할당해 뽑았다. 소외계층은 의상자.사회선행자.저소득계층.장애인.보훈대상자 등 6개 그룹으로 구분됐다.


기획처는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와 시기는 매년 1월말에 공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변경사항이 있으면 수시로 공시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채용 통합정보 제공 시스템' 사이트를 연말까지 별도로 구축할 예정이다.

류성걸 기획처 공공정책관은 "채용방식 개선방안의 일부는 이미 인사.경영지침에 들어갔으며 일부내용은 권고를 통해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이행여부는 경영평가와 혁신평가 등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처가 22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작년도 인력채용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시기가 부정기적인 기관은 76%인 147개 기관에 이르렀다.

또 학력.연령제한 등의 기준은 폐지되는 추세이지만 어학기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절차에 필기시험으로 직무적성검사가 도입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식을 수험과목에 포함시키는 공공기관은 16%인 24개였다. 응시 경쟁률은 평균 56대 1로 계산됐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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