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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14:36 수정 : 2005.01.10 14:36

대학생 625명조사, 가장 듣고싶은 말은 “ 돈 많이 벌었네”

새해 대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아직도 취업 못 했니?”라는 비아냥이었다. 반면 대학생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돈 많이 벌었네!”였다.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지난해 12월27일부터 12월29일까지 3일간 대학문화 매거진 ‘씽굿’(www.ithinkgood.co.kr)과 공동으로 대학생 652명을 대상으로 ‘새해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을 조사한 결과 “아직도 취업 못 했니?”가 1위를 차지했다.

청년실업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 역시 미취업에 대한 주위의 시선에 가장 크게 불쾌함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미취업 상태를 비꼬는 말에 이어 대학생들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말로는 “살 안빼니?”(21.3%) “애인도 없니?”(15.8%)와 “네 용돈도 못 버니?”(7.2%), “영어도 못하니?”(7.2%), “공부 안 하니?”(4.4%) 등이었다.

"살 안빼니? 애인도 없니? 네 용돈도 못 버니?" 뒤이어

이 때문인지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꼽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취업 또는 취업관련 경력 쌓기’(44.3%)를 꼽았다. 이어 ‘어학 마스터 또는 토익점수 올리기’(18.7%)가 2위를 차지해 취업과 경력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밖의 새해 소망으로는 ‘애인 만들기’(14.0%), ‘여행 떠나기’(8.3%), ‘다이어트’(4.0%), ‘학점올리기’(3.7%), ‘자격증 따기’(3.4%) 등을 선호했다.

대학생들이 올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돈 많이 벌었네(46.3%)”가 1위를 차지, 경제력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뭐든 잘하네”(21.3%), “날씬해졌네”(15.0%), “예뻐졌네·멋있어졌네”(5.8%), “건강해졌네”(2.6%) 등을 꼽아 외모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또 올해 가장 바라는 행운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4%가 ‘로또당첨’을 꼽았으며, 이어 대기업 스카우트 제의(20.1%), 세계일주 공짜티켓(14.4%), 이상형의 프로포즈(5.8%) 등을 들었다. 이 밖에 올해 꼭 마련하고 싶은 것으로는 노트북(37.0%), PDA(20.2%), 디지털카메라(13.0%), 핸드폰 구입·교체(7.1%), 디지털 캠코더(6.0%), 전자사전(5.7%), 프린터기(5.4%), 컴퓨터(3.2%), MP3플레이어(2.3%) 등을 디지털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뉴스 “일본, 독도 한국 땅 인정”
국내정치뉴스 “ 국회의원들 1년에 절반은 민생현장체험”
사회경제뉴스 “취업률 100% 시대 돌입”
문화스포츠 뉴스 “축구대표팀 독일 월드컵 본선행 확정”

한편 대학생들은 2005년(을유년) 올 한해 가장 듣고 싶은 뉴스에 대해 ▷국제뉴스로 “일본, 독도 한국땅 인정”, ▷국내정치뉴스로 “국회의원들 1년에 절반은 민생현장체험” ▷사회경제뉴스로 “취업률 100% 시대 돌입” ▷문화스포츠 뉴스로 “축구대표팀 독일 월드컵 본선행 확정”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올해 가장 듣고 싶은 국제뉴스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1.6%의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일본, 독도 한국땅 인정”을 꼽았다. 이어 “이라크전 완전종식 파병부대 귀환”(22.7%), “부시, 절대 전쟁은 벌이지 않겠다”(17.2%), “북미간 핵문제 대타협, 경제지원 보장”(11.7%), “북핵 6자회담 타결, 북핵 평화해결 결실”(8.3%), “중국 고구려 역사왜곡 중단선언”(5.5%)을 꼽아 ‘독도분쟁’, ‘이라크’, ‘북핵사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가장 듣고 싶은 국내 정치뉴스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 1년에 절반은 민생현장체험”(28.7%)을 최고의 희망뉴스로 꼽았다.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한 17대 국회가 민생안정보다는 정쟁에 치우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응답자들은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번영 본격 가동”(22.5%), “여당과 야당 토론 합의, 국회 새문화 정착”(16.9%), “사회복지 지원책 다양하게 실시”(15.8%), “지역주의·돈정치 완전 벗어났다”(10.1%), “국회 개혁법안 합의 통과”(5.8%) 등을 올해 가장 듣고 싶은 정치뉴스로 선택했다.

꼭 듣고 싶은 사회·경제 뉴스로는 단연 “취업률 100% 시대 돌입”(38.7%)을 1위로 꼽았다. 이어 “한국경제 호황이 세계경제 견인”(29.0%), “기업들 투자확대 봇물”(15.6%), “대학서열 완전 사라진다”(8.3%), “주가 1,000포인트 이후 지속 상승”(5.5%) 등으로 나타나 취업과 빠른 경제회복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학생들은 또 문화·스포츠계 희망뉴스 1위로 “축구대표팀 독일 월드컵 본선행 확정”(33%)을 선정했다. 올해 독일 월드컵의 향배가 결정되는 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노벨문학상 한국인 수상”(20.9%), “한국인, 세계 모든 국가 무비자 입국허용”(17.0%), “한류열풍 이제 세계로 확산”(12.3%), “한국영화 배우러 세계 영화계가 몰려온다”(8.9%), “한국 전통문화 세계가 찬사”(4.9%) 등을 꼽았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 주요 설문통계<답 항목은 상위 5위까지>

문> 올해 가장 바라는 행운이 있다면?
1위 로또당첨 54.4%
2위 대기업 스카우트 제의 20.1%
3위 세계일주 공짜 티켓 14.4%
4위 이상형 이성의 프로포즈 5.8%
5위 연예계 일약 스타로 도약 0.3%

문>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
1위 취업 또는 경력쌓기 성과 44.3%
2위 어학 마스터 또는 토익점수 올리기 18.7%
3위 애인 만들기 14.0%
4위 여행 떠나기 8.3%
5위 다이어트 성공 4.0%

문> 올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1위 돈 많이 벌었네 46.3%
2위 뭐든 잘하네 21.2%
3위 날씬해졌네 15.0%
4위 예뻐졌네·멋있어졌네 5.8%
5위 건강해졌네 2.6%

문> 올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은?
1위 아직도 취업 못했니? 27.3%
2위 살 안빼니? 21.3%
3위 애인도 없니? 15.8%
4위 네 용돈도 못버니? 7.2%
4위 영어도 못하니? 7.2%

문> 올해 꼭 마련하고 싶은 전자기기는?
1위 노트북 37.0%
2위 PDA 20.2%
3위 디지털 카메라 13.0%
4위 핸드폰구입 교체 7.1%
5위 디지털 캠코더 6.0%

문> 2005년 꼭 듣고 싶은 국제뉴스?
일본, 독도 한국땅 인정 206명(31.6%)
이라크전 완전종식 파병부대 귀환 148명(22.7%)
부시 “절대 전쟁은 벌이지 않겠다” 112명(17.2%)
북미간 핵문제 대타협, 경제지원 보장 76명(11.7%)
북핵 6자회담 타결, 북핵 평화해결 결실 54명(8.3%)
중국 고구려 역사왜곡 중단선언 36명(5.5%)
기타 20명(3.1%)

문> 2005년 꼭 듣고 싶은 국내 정치뉴스?
국회의원들 1년에 절반은 민생현장체험 187명(28.7%)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번영 본격 가동 147명(22.5%)
여당과 야당 토론 합의, 국회 새문화 정착 110명(16.9%)
사회복지 지원책 다양하게 실시 103명(15.8%)
지역주의 돈정치 완전 벗어났다 66명(10.1%)
국회 개혁법안 합의 통과 38명(5.8%)
기타 1명(0.2%)

문> 2005년 꼭 듣고 싶은 사회경제 뉴스?
취업률 100% 시대 돌입 252명(38.7%)
한국경제 호황이 세계경제 견인 189명(29.0%)
기업들 투자확대 봇물 102명(15.6%)
대학서열 완전 사라진다 54명(8.3%)
주가 1,000포인트 이후 지속 상승 36명(5.5%)
범죄율 사상최저 18명(2.8%)
기타 1명(0.2%)

문> 2005년 꼭 듣고 싶은 문화·스포츠 뉴스?
축구대표팀 독일 월드컵 본선행 확정 215명(33.0%)
노벨문학상 한국인 수상 136명(20.9%)
한국인, 세계 모든 국가 무비자 입국허용 111명(17.0%)
한류열풍 이제 세계로 확산 80명(12.3%)
한국영화 배우러 세계영화계가 몰려온다 58명(8.9%)
한국전통문화 세계가 찬사 32명(4.9%)
기타 20명(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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