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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9 09:19 수정 : 2005.04.19 09:19

한 중견 제과업체 노사가 3년째 무협상 임금교섭을 이끌어내 재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라명과는 19일 2005년 임금인상을 노동조합에 완전 일임해 기본급 5% 인상에합의,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3년째 무협상 입금교섭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신라명과는 2003년에 노조에서 제시한 7%의 기본급 임금인상을 사측에서 수용했고 2004년도에는 노조측이 사측에 임금 인상을 위임해 회사는 △기본급 7.5% 인상 △상여금 50%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임금교섭은 노동조합이 일임받아 기본급 5% 인상을 결정했고 사측도 이를흔쾌히 받아들여 협상없이 임금인상을 마무리했다.

97년 외환위기 때 다른 제과 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회사가살아남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숙된 노사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는데노사 모두가 절감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라명과 조영장 부사장은 "지난 88년 노조가 결성된 이후 몇년 동안은 매년 노사가 임금협상 문제로 불필요한 싸움을 계속했다"며 "90년대초부터 회사의 경영자료를 모두 노조에 공개해 노사 신뢰관계를 형성했고 2003년부터는 노사가 번갈아가면서 임금인상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5% 기본급 인상에 대해 조합원 80% 이상이 찬성했다"며"아직은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임금 수준이지만 이라크 사태와 유가인상 등 경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좀더 허리띠를 졸라야 한다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 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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