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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20% 다시 직장생활 |
[직장, 직장인]
직장인 5명 중 한명은 창업했다가 다시 직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스카우트(scout.co.kr)와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payopen.co.kr)이 함께 직장인 2082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21%가 ‘과거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창업시기는 ‘직장생활 10년차 이상’이 30.1%로 가장 많았고 ‘4~5년차’가 19.2%, ‘2~3년차’ 17.8%, ‘8-9년차’ 12.8% 등으로 조사됐다. 직장생활 1년차도 8.2%를 차지했다.
창업했던 업종은 유통·판매업이 34.2%로 가장 많았고 아이티 분야가 19.2%, 외식이 11.0% 등으로 뒤를 이었다. 창업 당시의 월평균 소득은 53.2%가 ‘직장생활에 비해 적거나 매우 적었다’고 답했고, 74.0%는 초기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게 된 이유로는 ‘경제적 불안정성’(67.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낮은 사회적 대우’(8.2%), ‘심리적인 불안정성’(5.5%) 등을 들었다. 반면에 창업 경험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의 90.5%는 앞으로 창업할 계획이 있다고 말해, 창업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커지면서 창업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지만, 철저한 시장 분석이나 계획 없이 무작정 창업을 하게 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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