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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1 17:32 수정 : 2005.05.01 17:32

중·러 등과 교역 늘면서 수요 늘어
석사 학위 필요…양성과정 거쳐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 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 학습 수요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동남아시아 쪽이 많지만 최근에는 중국, 러시아와의 교역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또 국내 대학의 교환학생으로 입국하는 외국 학생들의 학습 수요도 늘고 있다. 서울대 언어교육원, 연세대 한국어학당, 고려대 한국어문화교육센터,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 등 국내 40개 대학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과정이 개설돼 있고, 해외 대학이나 해외 사설 학원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어 교육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어음운론, 국어 맞춤법 등 한국어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제2언어 습득과 관련한 교수법을 익혀야 하며, 한국사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또 학습자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비교·분석하는 능력 등 이론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구사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학습자의 모국어까지 이해해야 하는 등 기본적인 진입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국외 근무 가능성이 열려 있고,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어 고학력 인력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 김화원 교무부장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해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어 교육 전문가가 되려면 정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거나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석달에서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단기 양성과정을 거쳐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에 관련 석·박사 학위 과정이 개설돼 있다. 국내 주요 한국어 교육기관의 교수 요원으로 일하려면 국어, 영어 등 언어 관련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고 단기 양성과정 이상의 교육을 받았다면 지원할 수 있지만, 한국어교육과 관련된 정규 인력 배출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이 분야에서 전공과정을 밟는 것이 유리하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어세계화재단이 주관하는 한국어교육능력시험을 통과하면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진국영/커리어케어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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