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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주눅? 콤플렉스 버리고 할당제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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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금융사, 지방대에 20%…산학협동 기업도 노릴만
자신감 갖고 대기업은 본사 외 지역 계열사도 ‘꼼꼼히’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 지방대생들은 수도권 구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 구직자들 스스로도 ‘지방대생들은 취업이 안 될 거야’라는 선입관에 갇혀 버리기 십상이다. 실제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지방대 출신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0%가 ‘구직 활동에서 지방대생 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지방대 취업 할당제’ 등에 주목할 것과, 기죽지 않는 당당한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아직 보편화돼 있지는 않지만 일부 금융회사들이 2003년부터 ‘지방대 취업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채용 인원의 20%를 지방대 출신으로 할당했다. 대구에 있는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한 김아무개씨도 올해 이 제도를 적극 공략해 ㅅ은행에 입사할 수 있었다. 김씨는 애초부터 할당제를 하고 있는 금융회사로 취업 목표를 정하고, 국외인턴십과 자원봉사 등 맞춤형 경력을 쌓아나가 취업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또 지방의 경우 취업 정보가 부족하거나 늦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 우선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채용정보는 물론, 해당 지역 기업체의 채용정보도 항상 챙겨야 한다. 지방에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은 그룹 공채 이외에도 해당 지역에서 직접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누리집이나 교내 취업정보실 등은 기본이고, 지역에 특화된 채용정보 사이트 등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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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요 채용정보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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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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