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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5 18:50 수정 : 2005.06.15 18:50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
상반기 80여명 뽑기로

외환은행이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행원 채용에 학력과 나이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지금까지 정규직 신입행원을 뽑을 때 지원 자격에 학력·나이·성별·전공 등의 제한 조건을 달아왔다.

외환은행은 15일 올해 상반기에 80여명의 신입 정규직 행원을 뽑기로 하고 이번 행원 모집부터 학력과 나이 제한을 폐지해 ‘만 20세 이상 건전한 사고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이번 정규직 채용은 지난 2003년 초 이후 2년만에 실시되는 것이며, 이전까지는 ‘대졸이상·만 00살 이상’ 등의 지원자격을 요구해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개방화라는 시대 변화에 맞춰 ‘은행원은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고정된 인식을 바꾸고,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능력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나이와 학력 제한을 폐지한 ‘개방형 채용방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채용과정에서도 1차 실무진 면접 때는 면접관이 지원자들의 서류를 전혀 참고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2~3차 임원·전문가 및 행장 면접에서도 주제발표와 집단토론 등을 통해 업무능력과 윤리의식을 집중적으로 관찰해 채용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계로 변신한 외환은행의 채용방식 변경은 보수적인 은행권의 신규행원 채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번 모집에서 일반직 행원 50여명과 여신전담직 및 마케팅전담직 각 15명 정도를 뽑고, 오는 11월께 추가로 60명 안팎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기간은 20일부터 27일까지이며 이 은행 홈페이지(keb.co.kr)을 통해서만 지원서를 받는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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