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맘 속인 억지답안, 그들은 안다
|
[한겨레 특집] 열려라 취업문|기업 따라 맞춤전략을
직무적성검사 어찌하오리까
똑 떨어지는 정답 없어…솔직·일관성이 최선‘인터넷 모의테스트’로 시간부족 대비해볼만 학력·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취업 관문을 넘어서는 데 인·적성평가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 하지만 준비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 회사 철학과 비전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시험인지라 ‘똑 떨어지는’ 정답이 없어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온다 치자. ▶ 문제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신부를 사랑하겠습니까? 주례가 물었다. 대답이 없었다. 신부인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가. 목소리를 굵게 내서 신랑인 척 대답한다.
나. 신랑의 옆구리를 찌른다.
다. 울면서 뛰쳐나간다.
라. 부케를 집어던지고 신랑의 따귀를 올려붙인다.
마. 대신 대답한다.
바. 주례에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세요’라고 살짝 말한다.
사. ‘왜 대답 안 해요’라고 신랑에게 따진다.
아. 주례에게 ‘다시 질문해주세요’라고 말 한다. 정답이 없으니 문제지를 달달 외운다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윤성은씨는 “솔직함과 일관성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설명했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하라는 얘기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보이고자 인위적으로 답을 쓰다 보면 종합채점에서 되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시간부족이라는 함정을 피하기 위해 기업별 인·적성검사의 특징을 미리 파악하는 건 도움이 된다.
|
주요 기업(그룹)별 인·적성 시험 현황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