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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 10곳 중 3곳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채용포털 잡링크(joblink.co.kr)가 매출액 100대 기업 등 주요 기업 269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해보니,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29.4%(79개사)로, 채용인원은 모두 1만36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 2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84명)와 견줘볼 때, 8% 늘어난 수준이다. 50.6%는 ‘수시채용’을 하거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0%에 그쳤다. 기업별로 보면 동부그룹이 10~11월에 600여명, 두산그룹이 9~10월께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아워홈과 훼미리마트는 10~11월에 각각 130명, 50~60명의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현재 베니건스는 350명을, 쌍용자동차는 200명을 모집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11월에 60명, 삼성증권은 8월 말~9월 초에 40~50명, 신용보증기금은 12월에 50명의 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천여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종의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무려 312% 늘어난 1016명으로 조사됐으며, 외식·식음료 업종이 510명, 건설업종은 336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5%, 43% 늘었다. 이밖에 전기전자(4487명), 금융(420명), 제약·화학·화장품(285명) 분야 등은 지난해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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