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들의 국어능력이 외국어능력보다 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jobkorea.co.kr)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728명에게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업무능력’을 물어본 결과, ‘국어관련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이들(5.6%)이 외국어능력을 꼽은 응답자(5.1%)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또 “신입사원 채용에 국어 능력시험을 포함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는 43.8%의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없다”는 의견은 23.4%에 그쳤다.
또 신입사원들의 국어능력 만족도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긴 65.4%로 나타났고, “불만족”이라는 의견도 23.1%였다. 반면 “만족한다”는 답은 11.5%에 불과했다.
국어와 관련된 업무능력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은 ‘기획안·보고서 작성능력’이라는 답이 53.2%로 가장 많았고, 대화 능력 부족(31.6%), 프리젠테이션 능력 부족(12.8%), 전자우편 작성 능력 부족(1.6%) 등도 함께 지적됐다.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에서 평가하는 지원자의 국어능력으로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본다는 답이 63.5%로 가장 많았으며, ‘이해 능력’(17.3%),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12.4%), ‘풍부한 어휘 능력’(3.7%), ‘표준어 구사능력’(2.9%) 등도 평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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