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6.20 15:12
수정 : 2013.06.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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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한 건물앞의 직장인들.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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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가량이 상사에 대한 복수를 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6%가 상사에게 ‘은밀하고 위대한 복수’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복수 방법으로는 ‘상사 말 못들은 척 무시하기’가 3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사의 지시가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못 알아들은 척 하기’(24.3%), ‘주변 사람들에게 상사를 칭찬하는 척 단점 꼬집기’(21.5%) 등이었다.
이밖에도 ‘회식 때 상사의 개인카드를 긁도록 분위기 유도하기’(13.6%), ‘중요한 말 전하지 않기’(8.9%), ‘인사 안 하기’(7.9%), ‘다른 동료들을 내 편으로 만들고 은따시키기’(7%), ‘회식 끝나고 모범택시에 태워 보내기’(6.1%), ‘이물질 섞인 음료 주기’(5.6%), ‘회식 때 술 취한 척 골탕 먹이기’(5.1%) 등도 있었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던 이유로는 ‘자기 일을 나한테 떠넘겨서’(24%)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과다한 업무를 지시했을 때’(20.9%), ‘말, 행동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19.2%), ‘나를 화풀이 상대로 생각해서’(14.4%)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복수를 한 다음에는 50.2%가 ‘통쾌하다’고 느낀 반면 28.1%는 ‘불이익을 받을까 노심초사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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