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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아르바이트 모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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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주부등 모집
한가위 대목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주부인력 등 아르바이트 직원을 대거 뽑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할인점 업계의 ‘빅3’가 이번 추석 행사 기간 동안 모집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은 1만1천여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이 7500~8000명을 모집하며,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3100여명을 뽑는다. 이들은 판촉행사 기간인 9월 초부터 추석날인 9월18일 직전까지 10일~15일 동안 전화접수·판매·배송·불만상담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유통업계는 내수회복 기대감이 있는데다 추석 연휴가 짧아서 귀향 대신 선물 배송을 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판매·배송 인력을 예년보다 10~20% 늘려잡고 있다. 아르바이트의 주력군은 가을 학기가 시작된 대학생들 대신 주부 인력들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이런 주부 인력들이 비교적 친절하고 꼼꼼한 일 솜씨를 보여줘 선호하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등은 여성인력을 60% 이상 뽑는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선물을 받는 고객들이 친절하고 안심할 수 있는 여성 배송 직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배송과 전화 접수·상담 업무에 여성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보수는 하루 8시간 기준으로 3만5천원~4만원이 보통이지만, 점포별 인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지방 점포이거나 주요 할인점들이 여럿 몰려 있는 서울 외곽 새도시 등의 상권에선 아무래도 일당이 좀더 높아진다”면서 “지난해보다는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르바이트 모집은 일부 이미 시작됐고 나머지는 이달 말부터 본격화되는데, 대개 점포별로 이뤄지며 각 매장 방문 접수가 많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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