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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싫어하는 CEO ‘무’ 조건 내가 옳다 ‘무’ 형 |
[직장 직장인]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최고경영자 유형은 채소로 비유하면 무에 해당한다는 이색 설문결과가 나왔다.
경영전문지 <월간 시이오(CEO)>는 최근 100대 기업 직원 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조건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우격다짐 유형’(무)이 23.8%의 응답률로 가장 싫어하는 최고경영자 유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시시콜콜한 것까지 따지고 금방 짜증을 내며, 부하의 공로를 가로채는 치사한 유형’을 뜻하는 시금치(16.3%) 유형이 꼽혔다.
이어 ‘고압적인 자세로 책임을 추궁하는’ 고추(15.0%), ‘단순하고 업무에 무지한’ 단무지(12.5%) 유형이 차례로 올랐다.
또 설문 대상자들에게 자사 최고경영자가 가장 싫은 때를 꼽게 한 결과,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22.0%)가 가장 많았다. ‘업무에 대해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할 때’(19.5%)와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할 때’(15.9%)에도 직원들의 반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사 최고경영자가 가장 좋은 때로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때’(29.3%), ‘탁월한 리더십을 보일 때’(24.4%), ‘합리적으로 일처리 할 때’(17.1%) 등이 꼽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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