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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9 19:28 수정 : 2005.12.20 00:49

연령별 취업자 구성비

20대취업 17.9%…통계치 사상최저 40대가 최다…30대와 1%P 벌어져

직장이 늙어가고 있다. 전체 취업자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줄어들고, 40대 이상의 비중은 계속 늘어나 40대 이상 직장인이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현재 전체 취업자는 2319만1천명이며, 이중 20대는 415만7천명으로 17.9%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취업자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연간 기준)은 지난 85년(27.2%)까지는 전체 연령층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극심한 취업난을 겪은 지난 98년 22.1%까지 줄어 30대에 이어 40대(당시 23.3%)에게까지 추월당했고, 2003년(19.6%)에는 20% 아래로 떨어졌다. 올들어서도 1월 19.2%에서 지난달 17.9%로 비중이 계속 줄어 몇 년안에 50대(16.2%)에게도 추월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98년까지 30%를 웃돌았던 30대 취업자 비중도 지난달 26.7%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40대 취업자는 매년 늘어나 지난해 27.5%로 30대(27.4%)를 추월해 취업자가 가장 많은 연령층으로 떠올랐고, 올해는 격차를 1%포인트 이상으로 더욱 벌리고 있다. 심지어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도 16.2%, 10.7%로 늘어 50대 이상 연령층 취업자 수(622만7천명)가 30대 취업자 수(618만3천명)보다 더 많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취업자에서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40대(27.7%)가 제일 높았고, 이어 30대(26.7%), 20대(17.9%), 50대(16.2%), 60대 이상(10.7%), 10대(0.9%) 등의 차례였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20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20대들이 장기간 취업준비를 하는 게 점점 일반화되면서 직장에 들어가는 평균 연령이 예전에 비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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