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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3 18:39 수정 : 2005.12.23 22:03

2006년 500대기업 업종별 채용규모

채용인력14~19% 늘릴 계획
500대 기업 전체론 3만5천여명
‘미정’ 120곳 포함땐 더 늘 듯

신세계 전 계열사는 내년 대졸 공채를 올해보다 25% 가량 늘어난 200명 뽑을 계획이다. 내년에만 이마트 15곳을 추가로 출점하는 등 유통업계의 굳건한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다. 내년 내수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고용 확대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외형이 계속 확장되고 있어 고용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80여명을 대졸 공채로 뽑을 예정이다. 섬유·화학산업이 성숙 단계로 들어서 성장이 침체돼 있고, 신규 채용도 쉽지 않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데서 ‘젊은피’의 수혈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유가 전망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에 아주 많이 오르지 않는 이상 내년도 경영 전망과 신입사원 채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유가가 지속되는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 대기업 채용시장은 유통과 기계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벌인 ‘2006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에서 이들 기업들의 내년 신규 채용 규모가 3만5872명으로 올해 실제 채용 규모인 3만5552명보다 0.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2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대상 기업의 58.4%(253개사)가 ‘내년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3.9%(60개사), ‘채용계획 미정’인 기업이 27.7%(120개사)로 나타났다. 채용계획 미정 업체들도 내년에 신입사원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면 실제 채용 규모는 조사된 숫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상공회의소의 분석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와 유통, 금융·보험 업종이 신규 채용의 절반 이상(56.0%)을 차지해 고용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 대비 채용인력 증감률은 △운수(19.5%) △기계·철강(18.4%) △유통(14.2%) △건설(5.3%) 등으로 나타나 이들 업종의 취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의류(-14.0%), 자동차(-5.4%) 등은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정보기술(IT)도 채용 규모가 4.1%나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들 가운데 채용을 늘리는 기업은 장기적인 인재확보(42.1%), 신규 투자계획(39.5%), 경기회복 기대(2.6%) 등을 채용 확대 이유로 들었다. 채용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36.9%)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고학력 근로자 과잉(25.2%), 기업의 고용 흡수력 둔화(15.2%), 근로자들의 기피 업종(3D) 기피(12.9%) 등이 주로 지적됐다. 서수민 정세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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