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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베스 “대미 석유공급 중단할 수도” |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석유 공급을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4일 자신이 이끌었던 1992년 쿠데타 시도 기념식 연설을 통해, “미국에 있는 우리의 모든 정유시설들을 폐쇄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유럽과 미주대륙의 많은 나라들이 우리 석유를 사려고 자주 접근해 온다” 면서 “그러면 우리는 (미국 내의) 석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 것인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하루 150만배럴을 공급하고 있다. 국영 석유업체 페데베사(PDVSA)의 미국 내 자회사 시트고는 미국 전역에 8개 정유시설과 주유소 1만4천개를 갖고 있다.
카라카스/d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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