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
미국 보험회사 AIG, 회계부정 16억 달러에 합의 |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인 미국의 AIG가 총 16억 달러의 이상의 합의금과 벌금 등을 지불하고 회계부정과 관련된 각종 소송을 해소키로 했다고 뉴욕주 검찰청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실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AIG가 앞으로 회계 관리를 적법하게 한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경영 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IG가 지불키로 한 합의금은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규모로, 합의금에는 벌금과 부당이득에 대한 환수금 등이 포함돼 있다.
스피처 총장은 AP 통신에 "AIG는 속여서는 안되는 기업이지만 한번 시작하니까 중단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라면서 "그들은 마치 마약 처럼 결국 자신을 망치는 재정적 속임수에 점점 더 의존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G가 앞으로 채택할 새로운 경영 관행이 미국의 자본시장과 생명보험 시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AIG는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과 함께 회계부정과 실적 부풀리기, 투자자 호도 등의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주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같은 건으로 피소된 상태다.
AIG가 내놓기로 한 합의금은 SEC와 뉴욕주 검찰을 통해 피해를 본 투자자와 AIG 고객 등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