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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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부통령, 사냥중 친구에 오발 |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주말인 지난 11일 텍사스주 남부의 한 목장에서 사냥을 하다 오발로 친구를 부상케 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체니 부통령은 사냥 친구이자 텍사스 오스틴 출신 변호사인 해리 위팅튼(78)과 사냥을 하던 중 메추라기를 맞추기 위해 몸을 돌려 총을 쏘았다가 사선에 있던 위팅턴이 파편을 맞았다.
사고후 응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진 위팅튼은 산탄 총알 파편으로 오른쪽 뺨과 목 등의 피부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안정을 되찾았으며, 체니 부통령은 12일 오후 위팅튼의 부인과 함께 병상을 지켰다.
체니 부통령실은 이날 오전 한 지방지가 보도하기전까지 24시간 가까이 사고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부통령실은 "사고 당시 부통령은 새를 쫓아 총을 쏘았는데 사선에 있던 그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사고 후 의사 친구들에게 바로 연락을 해서 살펴보도록 하고 응급차도 불렀다는 것.
체니 부통령은 매년 사우스 다코타로 꿩사냥을, 아칸소로 오리 사냥을 자주 다녔으며, 사고를 낸 목장에서는 매년 한차례 메추라기 사냥을 해왔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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