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그동안 금지된 핵 활동을 해왔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한 것에 반발해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플루토늄 농축 계획을 밝히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이에 이란 핵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부시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이 군사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단 한가지 뿐이며, 그것은 바로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이라고 말해 마지막 수단으로 이란을 공습하는 방안을 옹호했다. 조 리버맨 민주당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향후 2년 안에 이란 공습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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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이란 핵시설 공습 준비” |
(서울=연합뉴스) 미국 국방부 전략가들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 실패할 경우 잠수함 발사 미사일의 지원을 받는 대규모 이란 핵시설 공습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2일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를 위해 미 중부사령부와 전략사령부 전략가들은 현재 공습 대상 목표물들을 확인하고 공격 수단과 병참 지원 계획을 평가 중이며, 평가 내용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 자문관은 "이번 작업은 통상의 군사적 긴급사태 평가를 뛰어넘는다"면서 "이것(공습 계획 수립 작업)은 최근 수개월 동안 긴급성을 한층 더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계획은 공습이 오히려 중동 사태를 악화시키고 서방에 대한 보복을 촉발하며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저지하지도 못할 것으로 우려하는 영국과 마찰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정보들이 속속 드러나고 이스라엘에 대한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악의적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미 국방부가 군사적 공격 계획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할 경우 가장 가능성이 큰 전략은 본토 미주리주에서 발진한 B2 전략폭격기에 최신형 벙커버스터를 포함한 정밀 유도무기들을 실어 목표물에 투하하는 방안을 포함할 전망이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또 최근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에 2년 안에 재래식 탄도미사일을 장착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작업이 제때 마무리되면 트라이던트 핵잠수함도 공격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 공습에 대비해) 핵 시설을 분산하고 지하화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방공망을 한층 강화했으나 공습이 이뤄지면 이란 핵 시설을 심각하게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미 국방부 전략가들은 보고 있다.
이란은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그동안 금지된 핵 활동을 해왔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한 것에 반발해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플루토늄 농축 계획을 밝히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이에 이란 핵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부시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이 군사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단 한가지 뿐이며, 그것은 바로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이라고 말해 마지막 수단으로 이란을 공습하는 방안을 옹호했다. 조 리버맨 민주당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향후 2년 안에 이란 공습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joon@yna.co.kr
이란은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그동안 금지된 핵 활동을 해왔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한 것에 반발해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플루토늄 농축 계획을 밝히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이에 이란 핵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부시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이 군사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단 한가지 뿐이며, 그것은 바로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이라고 말해 마지막 수단으로 이란을 공습하는 방안을 옹호했다. 조 리버맨 민주당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향후 2년 안에 이란 공습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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