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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5 02:18 수정 : 2006.02.15 02:18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올들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야권후보와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며 재선을 위한 대세 장악에 성공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CNT 센서스는 전날 밤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룰라 대통령이 야권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조제 세하 상파울루 시장과의 결선투표에서 10%의 격차를 보이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룰라 대통령은 결선투표에서 47.6%의 득표율을 기록해 37.6%에 그친 세하 시장을 10%포인트 차이로 누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집권당의 야당의원 매수의혹이 폭로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가운데 룰라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가장 낙관적으로 평가된 결과로, 룰라 대통령이 정치적 시련을 벗어나 국민적 인기를 완전히 회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결선투표에서 룰라 대통령이 37.6%, 세하 시장이 41.5%의 득표율을 기록해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조사 외에도 올해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기 회복을 바탕으로 점차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전날 집권 노동자당(PT) 창당 2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계속된 집권당의 비리 스캔들과 관련, "언제든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며 "PT에 대한 비난은 실제보다 과장됐으며, 정치적 위기는 충분히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 및 집권당과 강력한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과 자유전선당(PFL)은 "집권당은 창당 기념일을 통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는 자가당착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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