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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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모욕하기’ 웹사이트 등장 |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의 두 전직 대통령을 기념하는 휴일인 오는 20일의 `프레지던트 데이'를 앞두고 현직인 조지 부시 대통령을 모욕하기 위한 웹사이트(www.insultthepresident.com)가 등장했다.
지난 17일 개설된 이 웹사이트는 20달러를 낸 신청자로부터 현직 대통령을 모욕하는 문장을 온라인으로 접수, 이를 대통령에게 서한으로 전달해주고 대통령을 모욕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정서를 제공한다.
모욕 대상은 현직인 부시 대통령으로 한정되며, 부시 대통령을 연관지어서 그의 참모들을 모욕하는 것은 괜찮으나 그 당사자를 직접 모욕하는 것은 금지된다.
또한 "당신을 죽이겠다", "다른 사람을 시켜 죽이고 싶다"는 등 협박하는 내용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웹사이트의 개설자인 제레미 치크와 콜리 그랜빌은 돈도 벌고 수정헌법 1조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부시 대통령을 좋아하고, 다른 한 사람은 싫어하지만 두 사람 모두 '대통령 모욕하기'가 재미 있을 것이라는 데는 일치했다는 것.
두 사람은 웹사이트에 차기 대통령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하길 바란다면서 "힐러리+논란=달러"라고 적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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