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의 변호를 맡은 캐롤 브룩 변호사는 "배심원은 그의 방화에 대한 유죄를 판결했을 뿐 살인 혐의는 들어 있지 않았다" 라며 검찰이 기소되지 않은 살인 혐의에 대한 연방 기준을 적용할 것을 법원측에 요청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콘론 판사는 "배심원은 톰슨의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르멘 톰슨이 사망한 데에는 단지 한가지의 다른 답 밖에 없다" 라는 말로 검찰측의 손을 들어준 뒤 이 같은 높은 형량을 내렸다. 또한 콘론 판사는 탐슨에게 보험회사인 처브 그룹에 대한 73만7천달러와 파산관재인에 대한 67만2천달러를 포함한 총 14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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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타내려 노모 숨지게한 남성,징역 190년 선고 |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집에 불을 질러 90세 노모를 숨지게 한 비정한 아들에게 징역 190년이 선고됐다.
24일(현지 시간) 미 순회법원 수잔 콘론 판사는 피고 마크 톰슨(54)의 범죄를 "극악하고 탐욕스러우며 도덕이나 양심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행위" 라고 강하게 질책하며 이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검찰측에 따르면 곡물 선물 매매 회사인 오코너 & Co. 의 전 임원이었던 톰슨은 2002년 8월 11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목적으로 노모인 카르멘 톰슨(90)을 살해하려고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아들의 집 지하실에서 발견된 그의 노모는 일산화탄소 중독과 질식으로 숨졌는데 톰슨은 어머니가 자살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험회사로부터 60만달러의 보험금을 타낸 톰슨은 인도양의 섬나라인 모리셔스에 명의뿐인 유령회사를 설립, 해외 계좌로 40만 달러 가량의 돈을 빼돌린 뒤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화재 현장의 벽에 시너가 뿌려진 점등을 수상히 여긴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 보험금을 노린 톰슨의 범행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지난해 8월 배심원단은 톰슨에게 적용된 방화, 보험 및 파산 사기, 돈세탁 등을 포함한 19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판결했으나 살인 혐의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측은 이날 시카고 연방 법원에서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하려 했다. 집에 불을 질러서도, 어머니를 살해하려 해서도 안되는 것이었다. 톰슨은 단지 극도로 자기 자신만을 생각한 것" 이라고 말했다.
피고의 변호를 맡은 캐롤 브룩 변호사는 "배심원은 그의 방화에 대한 유죄를 판결했을 뿐 살인 혐의는 들어 있지 않았다" 라며 검찰이 기소되지 않은 살인 혐의에 대한 연방 기준을 적용할 것을 법원측에 요청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콘론 판사는 "배심원은 톰슨의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르멘 톰슨이 사망한 데에는 단지 한가지의 다른 답 밖에 없다" 라는 말로 검찰측의 손을 들어준 뒤 이 같은 높은 형량을 내렸다. 또한 콘론 판사는 탐슨에게 보험회사인 처브 그룹에 대한 73만7천달러와 파산관재인에 대한 67만2천달러를 포함한 총 14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피고의 변호를 맡은 캐롤 브룩 변호사는 "배심원은 그의 방화에 대한 유죄를 판결했을 뿐 살인 혐의는 들어 있지 않았다" 라며 검찰이 기소되지 않은 살인 혐의에 대한 연방 기준을 적용할 것을 법원측에 요청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콘론 판사는 "배심원은 톰슨의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르멘 톰슨이 사망한 데에는 단지 한가지의 다른 답 밖에 없다" 라는 말로 검찰측의 손을 들어준 뒤 이 같은 높은 형량을 내렸다. 또한 콘론 판사는 탐슨에게 보험회사인 처브 그룹에 대한 73만7천달러와 파산관재인에 대한 67만2천달러를 포함한 총 14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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