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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5 13:09 수정 : 2006.02.25 13:09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내 박물관에 4인조 무장강도가 침입해 피카소와 모네, 달리, 마티스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털어 달아났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시내 산타 테레자 지역에 위치한 샤카라 도 세우 박물관에 침입한 강도들은 경비원들을 협박해 경보장치와 CCTV를 모두 끄게 한 뒤 작품들을 강탈해 갔다.

박물관 관계자는 "강도들이 전시장 내 유리창을 깨뜨리고 작품을 가져갔으며, 전원이 모두 꺼져 있어 경보장치가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박물관 근처에는 카니발 복장을 한 삼바 댄서들과 주민 1만여 명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으며, 범인들은 박물관을 빠져나온 뒤 카니발 행렬에 섞여 유유히 사라졌다고 박물관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카니발 연휴를 맞아 박물관 문을 닫기 직전 어수선한 틈을 타 범인들이 침입했다는 점에서 치밀한 사전계획에 따라 범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북부 살바도르 시에서 열린 카니발에 참석하고 있던 질베르토 질 브라질 문화부 장관은 작품 도난 보고를 받고 법무부와 연방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작품을 해외로 빼돌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각 공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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